폴란드 건설현장 한국인 근로자 23명 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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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현장 파견
의약품 받고 각자 숙소에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번지고 있는 유럽의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로써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게 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폴리체 석유제품 제조시설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이 현장에는 한국인과 외국인 13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달 15일 이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현장 근로자 전원이 검사받은 결과 외국인 14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확진 근로자들은 폴란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각자 숙소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마스크와 진단키트, 의약품 등을 제공하며 각 확진자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모두 9354명(92개국)이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3개국 195명(16일 기준)으로, 이번 확진자까지 합하면 모두 200명을 웃돌게 됐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코로나19#폴란드 건설현장#한국인 근로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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