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음악회’ 30년만에 첫 온라인 콘서트, 독일 실내관현악단이 ‘코로나 치유’ 기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0-10-20 03:00수정 2020-10-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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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내달 7일 개최
유튜브-아르떼TV서 생중계
31회를 맞는 이건음악회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은 올해 이건음악회가 독일 실내관현악단 뷔르템베르크 체임버 오케스트라 하일브론(WKO)의 온라인 연주회로 다음 달 7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오후 8시 이건음악회 유튜브 채널과 문화예술 전문채널 ‘아르떼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1부에는 2018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독일 슈타츠카펠레 베를린의 종신 악장으로 취임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터키행진곡풍 3악장’으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2부에서는 WKO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쇤베르크의 표제적 실내악곡 ‘정화된 밤’이 연주된다. 2018년부터 이 악단의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미국 출신 케이스 스칼리오네가 지휘봉을 든다.

WKO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독일 남서부의 대표 실내관현악단이다. 도이체 그라모폰, 텔덱, 헨슬러 등 다양한 레이블로 500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녹음 발매했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루돌프 부흐빈더,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등 최고의 아티스트와 협연하며 빛나는 역사를 쌓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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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활기 넘치는 스타일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콘서트 레퍼토리가 보여주듯 고전에서 20세기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쳐 왔다.

이건음악회는 1990년 이건산업 인천공장에서 처음 열렸다. 그해 체코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 세계 정상의 만돌리스트 아비 아비탈 등 세계적 음악가를 매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2018년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의 공연을 맞아 ‘아리랑’ 편곡 공모전을 여는 등 다양한 시도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0회에는 세계 대표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자진해서 ‘이건앙상블’ 이름을 달고 내한해 화제가 됐다. 3년 앞서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로 내한해 열렬한 환영을 받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었다.

WKO 측은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록 떨어진 곳에서 연주하게 됐지만 진심을 담아 전할 선율의 감동을 통해 위로와 치유가 전해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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