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광장-공터에 ‘공원’ 배달해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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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분이용 녹지공간 서비스
올해 버스정류장 등 6곳 추가 조성

서울시가 올해 은평구 수색역 앞에 설치한 ‘움직이는 공원’. 나무, 꽃을 식재한 화분 옆에 의자를 둬 도심 속 녹지쉼터로 꾸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은평구 수색역 앞에 설치한 ‘움직이는 공원’. 나무, 꽃을 식재한 화분 옆에 의자를 둬 도심 속 녹지쉼터로 꾸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앞 등에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을 만들었다. 움직이는 공원은 식재가 어려운 공간에 화분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형태의 공원 서비스다. 장소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교목, 관목 등 나무와 화훼를 이동 가능한 화분에 심어 공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공원’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로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직접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장소가 대상이다.

시는 올해 6곳에 추가로 ‘움직이는 공원’을 조성했다.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강남구 율현공원 △은평구 DMC역 및 수색역 앞 △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환승구역 △금천구 말미사거리 앞 광장 등이다. 교목 37주, 관목 318주, 초화류 5515본 등을 심었다.

지난해에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 10곳에 설치했다. 반면 올해는 버스환승센터, 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녹지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곳에 설치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광장과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장소별 특성을 살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녹지 쉼터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울시#움직이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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