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령탑들 “최종병기는 3점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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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컵대회 LG-오리온 승리
공격 농구 공약 초짜 조성원 감독, 현대모비스 99-93 꺾고 승리 신고
9년 만에 돌아온 강을준 감독도, 장거리포 12개 앞세워 상무 대파

프로농구 새 사령탑들이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개막전(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서는 강을준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 오리온이 상무에 101-71로 대승했다.

4월 취임 당시 “상대 팀이 100점을 넣으면 그 이상을 넣어 이기겠다”며 공격 농구를 약속한 조 감독은 데뷔전에서 자신의 말을 지켰다. 현대모비스에 93점을 내줬지만 100점에 1점 모자란 99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4월 오리온 사령탑에 오르며 9년 만에 복귀한 강 감독도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화끈하게 떨쳐냈다.

승리의 원동력은 3점슛이었다.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까지 65-78, 13점 차로 뒤지던 LG는 조성민, 김시래, 캐디 라렌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80-80으로 3쿼터를 마쳤다. 93-93으로 맞선 경기 종료 49초 전에도 강병현의 3점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은 뒤 경기 종료 전 이원대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28개의 3점슛을 던져 9개(성공률 32.1%)를 성공시켰다.

오리온 역시 27개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성공률 44.4%)시켰다. 2쿼터 이후 3점슛 적중률은 55.6%(18개 시도, 10개 성공)에 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컵대회#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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