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 취식 금지에 개인 카페 또 제외…여전한 형평성 논란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0-09-04 18:55수정 2020-09-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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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정부가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주일 연장하면서 취식 금지 카페 범위를 프랜차이즈 제과점 및 아이스크림·빙수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 카페를 제외해 형평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작은 규모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 중인 가족을 두고 있다”고 말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감염 우려로 인한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대형 카페와 빙수 전문점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게 실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카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개인 카페는 감염이 안 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글쓴이는 “감염 위험이 낮아져야 다시 정상영업을 할 수 있는데 건너편 개인 카페의 홀을 보면 감염이 줄어들지 않을까 속이 타들어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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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른 네티즌은 “프랜차이즈형 카페가 배달과 포장만 하니까 동네 개인 카페들이 붐비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 의도를 다들 알텐데 어이가 없다”고 혀를 찼다.

“왜 프랜차이즈만 안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다 포장 시켜야지. 한쪽만 막고 한쪽을 막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면서 정부 조치에 불만을 토로한 네티즌도 상당하다.

반면 개인 카페의 입장을 대변한 반박글을 올린 네티즌은 “임대료조차 지불하기 힘든 2~3평 영세카페가 태반이다”면서 “하루 벌어 하루먹고사는 소규모 개인카페를 위해 제외시킨 거다. 이게 최선일 것이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다수 프랜차이즈도 가맹이다. 다들 하루하루 벌어서 버티는 거다”, “방역을 하려면 확실히 해야지 프랜차이즈 있던 사람이 개인 카페가면 무슨 소용이냐”, “차라리 매출로 따지던가. 인스타 인기 카페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등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 네티즌은 “영업을 하는 카페 입장에서도 혹시 매장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까 걱정이 크더라.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포장과 배달만 이용하는 것 아닐까”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제과점 및 아이스크림·빙수점의 매장 내 취식 금지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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