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버스정류장 직접 체험해보니…[청계천 옆 사진관]

송은석기자 입력 2020-09-02 13:37수정 2020-09-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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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스마트쉼터’ 즐거운 출근길 아침! 기자는 오늘도 버스안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 흔한 버스정류장’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눌러보니 앗! 버스정류장에 에어컨, 스마트폰 충전기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까지 있네요? ‘엥 이거 완전 원룸 아니냐?’ 21세기 첨단 문명을 체험해보기 위해 제가 직접 가봤습니다.

이것이 미래형 버스정류장.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성동구청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작은 캠핑카 크기의 유리로 된 공간이 절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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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죠. 체온측정을 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체온 측정을 먼저 해야죠? 모니터에 얼굴 인식과 동시에 체온이 측정됐습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실시간 버스 현황은 기본이구요.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습한 외부를 피해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상쾌하고 쾌적한 실내가 제 방보다 낫네요.

에어컨 바람도 빵빵.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밖에서 일하는 직업인 저는 이런 콘센트를 보면 너무 좋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벨과 도우미 직원도 상주해 있었고요.

충전용 USB 포트, 심지어 무선 충전까지 가능한 콘센트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성동구 내 10개소에 설치된 ‘성동 스마트 쉼터’입니다. 사실 지난달 5일부터 이미 운영되고 있었으나 최근에서야 SNS를 통해 국내외로 입소문이 나 주목받게 됐습니다.

‘국뽕’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유튜브로 스마트 쉼터를 접한 외국인들이 많이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꼭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모녀가 지인을 만나기 전 쉼터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회사로 복귀하지 않고 이곳에 그냥 머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5명 인원 제한이 있기에 아쉽지만 다음 이를 위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성동구에서 먼저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래형 버스정류장! 이제 비바람이 몰아쳐도, 영하의 기온이 뼛속을 찔러대도 모두가 마음 편히 대중교통을 기다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미래형 버스정류장이었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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