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오돌토돌 눈 밑 ‘한관종’ 재발 막으려면?

홍은심 기자 입력 2020-08-26 03:00수정 2021-04-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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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종
땀샘 분비관 막혀 생기는 양성종양
레이저-절연침으로 뿌리까지 제거
주로 눈 밑이나 이마 등에 나타나는 한관종은 치료를 해도 재발이 많은
질환이다. 동아일보DB
홍은심 기자
MBC ‘놀면 뭐하니?’의 여름 혼성그룹 프로젝트 ‘싹쓰리’의 멤버 이효리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방송에서 자신을 ‘한관종 여신’이라 부르며 한때 한관종 스트레스가 심해 한관종 박멸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했다는 일화를 들려준 바 있다.

한관종은 피부의 땀샘 분비관이 막혀서 만들어지는 양성종양이다. 보통 눈 밑과 이마, 뺨에 오돌토돌하게 1∼3mm의 작은 돌기처럼 발생한다. 사춘기 이후 여성에게 잘 생기고 동양인에게 흔하다. 땀구멍이 막혀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레이저로 제거를 해도 자주 재발하고 가족력 등이 발생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관종은 아무리 많이 생겨도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번지고 커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개수가 적은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돋아난 모양과 크기가 비립종(원형의 작은 각질 주머니)이나 좁쌀여드름, 사마귀, 잡티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 제거할 때 유의해야 한다. 비립종은 작은 알갱이가 하얗게 튀어나온 것에 비해 한관종은 살색이며 모양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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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종은 눈에 보이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진피층 깊숙하게 자리 잡은 뿌리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관종이 만들어진 부위의 피부를 레이저 등으로 상처를 내서 아래쪽에 있는 진피층이 피부로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없앤다. 따라서 2∼3회 이상 반복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번에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흔적이 남기도 한다.

임이석 피부과 전문의는 “한관종 치료는 크게 두 가지 정도를 사용하는데 탄산가스 레이저로 막힌 땀구멍을 뚫어주는 방법과 절연침을 이용해 자주 재발하는 부위의 땀구멍을 아예 없애주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땀구멍을 뚫어주는 레이저는 시술 후 딱지가 일주일 정도 남아있고 피부에 붉은 기가 한 달 정도 유지된다. 절연침은 시술 후 딱지 등은 생기지 않지만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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