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회의 참석자 확진… 11층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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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자문위원 수시로 드나들어… 9층 카페-구내식당도 문닫아
강서 요양시설→교회로 감염 확산

서울시 회의에 참석했던 외부 자문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사재생 외부 자문위원인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안건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시청을 드나들었다. 23일에도 11층에서 진행된 회의에 참석했는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11층을 폐쇄하고 이 층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귀가시켰다.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지침도 함께 내렸다. 방문객이 많은 9층 카페와 구내식당도 문을 닫았다. 현재 마스크를 쓴 사람만 청사를 출입하도록 제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층은 공용회의실이 있어 직원들이 많이 찾는다”며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늘었다.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일 낮 12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다. 전날보다 3명 늘었는데,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 교인 1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교회 운영을 중단하고 함께 예배한 485명의 교인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정부서울청사 관련 추가 확진자도 1명 나왔다. 24일 확진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의 가족이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접촉이 의심되는 57명을 전수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가운데 17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강남구에 사는 60대 여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송파구 확진자와 16일 모임을 한 뒤 23일 집 인근의 롯데불한증막사우나를 다녀갔다. 방역당국은 이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들을 찾아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서울시청#확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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