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가 양성하고 사내 업무 지원 로봇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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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가속화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해 9월 주재한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선 급변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DX 전담조직을 새롭게 구축했다. LG전자를 포함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는 DX 전담조직을 신설해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생산 공정 같은 경영 활동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인화원에서는 ‘LG AI 마스터 양성 과정’을 만들어 100명의 AI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빅데이터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테크 대학’도 만들었다.

정보기술(IT) 시스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 IT시스템은 올해 50% 이상, 2023년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12개 계열사에서는 ‘업무 지원 로봇’을 도입해 실적 보고 등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게 맡기고 있다. 로봇은 주문 처리 등 특정 전산시스템 입력, 조회나 임직원들이 요청한 자료를 다운로드해 전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사내 AI 챗봇을 통해 사내 제도에 대한 질의응답이나 회의실 예약도 가능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는 18곳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4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올해에는 ‘H2O.ai’ 등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기술#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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