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황 씨 등은 첫째 아들에게 동생들을 괴롭히도록 강요한 뒤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는 큰아들도 학대를 일삼다가 올 1월 정부의 ‘전국 만 3세(2015년생)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에서 적발됐다. 큰아들은 공중화장실 등에서 살며 제대로 먹지 못해 발견 당시 몸무게가 13kg도 되지 않았다. 검찰은 황 씨 부부의 첫째 아들에 대한 친권을 박탈해줄 것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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