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중공업 혁신 행보… 내달부터 복장 자율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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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제조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전면 자율복장 제도를 다음 달 2일부터 도입한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 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에 자율복장 시행 지침을 담은 공문을 각각 배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무 집중력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청바지나 운동화 착용까지 다 허용하는 것”이라며 “영업 등 대외 업무를 수행할 때는 정장도 착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자율복장 제도 적용 대상은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 등 수도권 지역 임직원 400여 명이다. 현대중공업 울산 임직원은 기존처럼 근무복을 입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자율복장 제도 도입 방안을 챙겼고 최근 승진 인사 직후 최종 결재를 내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권 회장을 중심으로 기업 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사내 소통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중공업#자율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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