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게임 기반의 ‘넷마블 3.0’ 준비… ‘AI 레볼루션센터’ 세워 기술기업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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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변신하는 ‘넷마블 3.0’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부터 게임 운영 노하우의 인공지능화를 시작한 넷마블은 지난해 3월 전담 조직인 넷마블 인공지능 레볼루션센터(NARC)를 신설했다. 미국 IBM 왓슨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현재 넷마블은 인공지능 기술 부문에서 약 6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15건은 등록이 완료됐다.

넷마블이 추구하는 지능형 게임의 핵심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콜럼버스’는 이를 위한 기초가 되는 기술로, 넷마블이 보유한 전 세계 약 6800만 월간 실사용자수(MAU)를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한다. 현재 리니지 2 레볼루션 등 넷마블 핵심 지식재산권(IP)에 해당 기술이 탑재됐다.

NARC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70% 이상의 연구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올해는 넷마블 전체 조직 내 기술 인력 충원 및 투자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외 협력과 투자도 강화하는데 넷마블은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서울대, 고려대와 진행 중인 산학 연구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NARC의 이준영 센터장은 “지난해 NARC가 신설되면서 넷마블의 AI 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현재 개발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분야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AI 기술이 사업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기업특집#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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