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과학고·자율형 사립고 대비 전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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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고입은 전년과 동일하게 전전기 영재학교, 전기 과학고, 후기 외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로 진행된다.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 후기고에 속한 특목·자사고와 일반고 이중 지원 여부 재논의 등 급변하는 교육 정책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가 2020학년도 과학고와 자율형 사립고 대비법을 짚어봤다.


| 과학고 |

19개 과학고 경쟁률 상승

2019학년도 과학고 경쟁률은 3.55 대 1로 17학년도 대비 0.47%P 상승했고, 1개교를 제외한 19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0학년도 과학고 경쟁률 역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는 전년 대비 감소하지만 2019학년도와 같이 전기고 선발 시기에 자연 및 이공계열 진로 희망 학생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학·과학 성적, 지원자 대부분 ‘A’ 성취도 보유

과학고 1단계 전형에선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영되는 교과는 수학, 과학 성적인데 지원자 대부분이 ‘A’ 성취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 영역에서 경쟁력을 드러내야 한다. 전년도에 1단계 불합격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점을 보았을 때, 올해 역시 1단계에서는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출석) 면담 전, 자기소개서 기재 내용 꼼꼼히 확인해야

원서 접수 이후 진행되는 방문(출석) 면담으로 서류의 진정성을 확인한다. 서류에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제출하는데, 학생부와 추천서는 선생님이 기재하는 반면,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직접 기재하는 만큼 자기소개서 기재 내용에서 많은 질문이 주어진다. 특히 2019학년도 과학고 방문(출석) 면담의 경우, 증가한 지원자 가운데 정원 2배수의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해 더욱 깊이 있게 진행됐다.

자기소개서는 지원 동기와 자기주도 학습, 수학·과학의 전문성, 인성 등 크게 세 항목으로 구분된다. 자신의 특징을 한 단어로 보여줄 수 있는 키워드를 정해 일관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수학·과학 전문성에 있어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을 선별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최대한 상세하게 보여준다. 지원 동기와 구체적인 사례, 실천 방법, 배우고 느낀 점을 함께 기재해야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수학·과학 지식은 물론 인성과 표현력까지 확인하는 소집면접


과학고 2단계 전형인 소집면접은 중학교 교과 과정 내의 수학, 과학 창의성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단순 수학·과학의 암기식 문항이 아닌, 과목을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사고력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면접 전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차분히 정리하여 이를 실생활과 연계된 수학, 과학 활동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해 봐야 한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박성두 소장은 “면접 문항이 특정 학습 내용에서만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학교 과정 전 범위의 복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자율형 사립고 |

자율형 사립고 폐지 분위기로 혼란 가중

자율형 사립고는 그동안 전기고 선발 시기에 학생을 선발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렸지만 2019학년도에 처음으로 일반고와 동일한 시기에 학생을 선발했다. 1지망을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했다 불합격하더라도 2, 3지망을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지만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로 인해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다.

2020학년도에는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 이중 지원 여부가 재논의되며 자율형 사립고 폐지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조성돼 지원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2019학년도 소폭 상승했던 학령인구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나 자율형 사립고의 경쟁률은 2019학년도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이자 필수인 내신 관리

자율형 사립고는 1, 2단계(자기주도학습 전형)로 구분해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1단계에선 내신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1.5∼2배수 내외로 선발하기 때문에 자율형 사립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내신 관리는 기본이자 필수 사항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고교별로 ‘교과 반영 가중치’, ‘학기별 가중치’가 모두 상이하다. 따라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미리 선택해야 한다.

과목별 가중치 중 ‘수학’이 가장 높아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10개교의 ‘학기별 가중치’, ‘과목별 가중치’는 모두 상이하나, 공통점이 있다. 과목별 가중치 가운데 ‘수학’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은 물론 인문 계열 진로 희망자 역시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또한 기존에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되었으나 선발 시기 변경으로 전국 10개교 중 6개교가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했다. 따라서 졸업 전 마지막 학기까지 집중력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개성과 장점, 단점 극복한 사례 구체적 서술

자기소개서의 질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꿈과 끼’ 영역과 ‘인성’ 영역으로 구분된다. 다시 말해 ‘지원 동기 및 자기주도 학습’, ‘인성’으로 구분하여 1500자(학교마다 상이함) 내에서 기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끼’는 재학 기간 중 교과 능력에 있어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이 얼마나 높은 성취도를 보였는지, ‘꿈’은 비교과 활동에서 본인의 진로와 연계하여 의미를 두고 노력한 활동을, ‘인성’은 교내 활동 중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하고 느낀 점을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서술해야 한다. 자신의 개성과 장점 및 단점을 극복한 노력이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하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작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회 실적은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이면 충분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진로 희망과 관련된 심화 학습 또는 탐구 활동과 관련된 문항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야 지원자의 재능과 우수성을 입증 받을 수 있다.

단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기소개서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각종 자격증 취득 사항을 기재할 경우 0점 처리되며, 우회적·간접적인 진술 또한 0점 처리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기재 시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유근상 수석 컨설턴트는 “대회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말고, 준비 과정을 통해 학습한 내용과 향후 학습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하는 학교의 유형에 맞는 면접 연습 필요


자율형 사립고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한 개별 문항과 교과 사고력·창의적 사고력을 물어 보는 공통 문항으로 이뤄진다. 개별 문항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예상 문항을 뽑아 부모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여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통 문항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 주어질 경우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과년도 기출 문항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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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까지 와이즈만 ‘창의사고력 진단검사’ 무료

와이즈만의 ‘창의사고력 진단검사’가 전국 센터에서 3월 12일(화)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검사에선 수학, 과학 영역별 성취도는 물론 문제에 대한 이해 수준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의 발휘 정도까지 진단한다. ‘창의사고력 진단검사’ 무료 이벤트 기간에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에선 초·중·고 입시 변화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학습법을 알려주는 ‘와이즈만 Dream 콘서트’가 진행된다. 최신 입시 경향과 장기적인 진로·진학 로드맵 설계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창의사고력 진단검사’와 ‘와이즈만 Dream 콘서트’의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와이즈만 센터로 문의하거나 와이즈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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