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의 일러스트… ‘아트 케이크’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SPC

SPC그룹이 전설적인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과 협업해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앤디 워홀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미술, 영화, 광고, 디자인 등 시각 예술 전반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한 현대미술의 대표 아이콘으로 불린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유독 좋아해 트리, 케이크, 오너먼트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남긴 앤디 워홀과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행복을 전하는 SPC그룹의 이미지가 잘 맞닿아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협업 제품은 앤디 워홀이 ‘보그(Vogue)’,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등 패션잡지에 삽화를 기고하던 1950년대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활용했다.

SPC그룹이 사상 최초로 앤디 워홀이 그린 케이크 일러스트를 모양부터 색깔까지 완벽하게 현실로 구현한 ‘아트(Art) 케이크’는 ‘패션5’와 ‘파리크라상’을 통해 선보였다. 앤디 워홀의 작품 저작권을 갖고 있는 ‘앤디 워홀 재단’도 아트 케이크를 보고 SPC그룹의 기술력과 표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앤디 워홀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패션5에서 선보인 ‘앤디 워홀의 와일드 올리브’는 일러스트 속 노란색 케이크 색깔에 착안해 바나나 생크림으로 케이크를 장식했다. 올리브를 형상화한 상단과 측면 초록색 장식은 구(球) 형태의 올리브 가나슈 초콜릿으로 구현했다. 또한 덤불 느낌의 장식물은 슈가 크래프트(Sugar craft·설탕공예)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케이크 안은 초콜릿 시트 사이 바나나 무스와 바나나 콩포트(Compote·설탕에 절인 과일)를 넣어 맛을 살렸다. 파리크라상의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는 홍차 케이크와 생크림을 베이스로 했으며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연상시키는 상단 장식물과 측면 디자인을 최대한 똑같이 표현하기 위해 초콜릿을 다양하게 응용했다.

이 밖에도 패션5와 파리크라상은 각각 23종과 31종의 크리스마스 제품 패키지에 앤디 워홀의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의 가치와 품격을 높였다. 또한 패션5는 에코백, 텀블러, 머그, 접시를, 파리크라상은 에코백 등의 노벨티 제품도 판매한다. 패션5는 최상급 프랑스산 초콜릿 위에 앤디 워홀 오너먼트 일러스트를 적용한 ‘초콜릿 세트 3종(화이트, 밀크, 다크)’도 각각 50세트씩 한정 판매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앤디 워홀 아트 케이크는 SPC그룹의 73년 제과·제빵 기술로 거장의 작품을 현실로 구현해 낸 매우 특별한 제품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패션5 ‘앤디 워홀의 와일드 올리브’는 100개, 파리크라상 ‘앤디 워홀이 사랑한 크리스마스’는 21개 점포에서 매장당 40개씩 한정 수량으로 20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