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맞춤인재 양성… 8개 분야서 37개 교육과정 진행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분야의 산업 맞춤형 청년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목적으로 ‘2018년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이 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올해 6월 공고를 시작으로 7월까지 27개 기관, 37개 교육과정을 최종 선정하고 9월까지 교육과정별로 교육생을 선발했다. 전체 1200명 선발에 전국적으로 3055명이 지원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빅데이터 분야는 320명 모집에 1096명이 지원해 3.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부산, 군산 등 지방소재 교육장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에 지역 청년 취업자들의 관심도 높아 561명 모집에 965명이 지원해 평균 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은 지원자 975명 중 359명이 선발돼 2.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종 선발인원의 29%를 차지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9월부터 2019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교육과정별 특화된 핵심 역량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이 종료되면 혁신성장 산업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이 청년 취업자와 관련 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는 청년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해 기업과 교육생이 모두 만족하는 취업 연계형 교육이라는 점이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 연계가 가능한 교육과정, 의료 전문인력 양성 과정, 비전공자를 위한 교육 과정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교육 과정으로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만의 장점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

교육기관 SAP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다운 교육 운영을 진행 중이며 교육생들에게 추후 해외 기업 취업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SAP가 국내외 53개의 채용 협약 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용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 1위이기에 가능하다. SAP가 운영 중인 교육은 ‘스마트팩토리 핵심 SW 개발’ ‘빅데이터 핵심 SW 개발’ 등 2개 과정이다. 다. 각 과정 분야의 이해는 물론이고 SW 개발 프로젝트까지 기본 과정부터 심화과정으로 진행돼 교육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가 운영 중인 ‘바이오 빅데이터 및 정밀의료 전문인력 집중 교육훈련 양성 과정’도 관련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전체 바이오 빅데이터의 급증과 정밀의료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에 대응할 고급 전문인력의 양성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서울대병원과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협력해 준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서울대의대, 연세대, 유타대, 차의과학대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테라젠이텍스, ㈜DNALink, ㈜신테카바이오, ㈜미소정보기술,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천랩,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사이퍼롬코리아, ㈜어큐진 등 바이오 기업이 멘토링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의료 빅데이터 전문 핵심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산업 적용 비즈니스 모델 개발자 양성과정’ ‘인공지능 기반 청년 혁신가 양성 과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에서도 주요 분야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에 대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구현’이라는 정부의 미션을 잘 이해하고 수행 중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을 서울과 대전 교육장을 활용해 지역 인재 발굴·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비전공자에게도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은 기술·지식 중심형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교육을 이루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위 과정을 포함해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은 8대 분야 37개의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이 사업이 침체돼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