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서 한잔, 맛있어서 한입… “과음-폭식하면 肝이 힘들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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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UDCA’는 간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UDCA’는 간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명절 연휴에는 고지방, 고단백질 위주의 음식 섭취와 늦은 시간의 음복으로 우리 몸이 혹사되기 쉽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연휴 기간에 과음과 폭식은 간 건강을 저하시킬 위험성이 높다. 명절 연휴 유념해 두면 좋을 간 건강 수칙을 알아봤다.

과음·폭식… 지방간 위험성↑

간은 알코올을 포함한 각종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합성하고 에너지 대사, 살균작용, 면역체계 유지에 이르기까지 500여 가지의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간은 신진대사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손상이 와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예비 기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고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통증, 불편감 등의 증상을 감지할 수 없다. 이상 증상이 뚜렷하게 감지될 무렵에는 이미 간 전반에 걸쳐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간 손상은 간질환으로 연결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명절처럼 과음을 하거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기 쉬운 환경은 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고 간 손상을 유발하는 ‘지방간’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지방간은 간 내 과도한 지방이 쌓여서 발생되는데 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흔히 과량의 알코올 섭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나친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사례도 적지 않다. 즉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간 건강을 자신하기는 어렵다.

지방간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지방 간 환자 4명 중 1명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그대로 방치하면 간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으므로 음주가 잦다면 간경변 위험성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원인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기거나 비만 증세가 있는 경우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앞서 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다. 최근에는 비만과 관련된 대사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16∼33%에 이르는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2년 약 2만1000명에서 2016년 3만6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탄수화물이 주식인 한국인의 특성상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지방간의 원인으로 꼽히며 이로 인한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 비율은 서양권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2012년에는 국내 비알코올 지방간 관련 의료비 청구액이 10년 전인 2003년 대비 40% 증가하며 미국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간은 건강 상태를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 검진 및 건강한 식습관,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육류 섭취가 많은 명절 식사는 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갈비, 삼겹살, 치킨, 장어, 탕 종류, 튀김, 부침개, 잣, 땅콩 등의 기름진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설탕, 꿀, 액상과당 등 단순 당 함유 음식과 정제된 쌀, 밀가루 등의 탄수화물 또한 하루 권장 에너지 필요량의 55∼70% 이상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들뜬 명절 분위기를 타고 과음하지 않도록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 건강 지침에 따르면 ‘덜 위험한 음주량’은 하루에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100cc), 맥주 3컵(600cc), 포도주 2잔(240cc), 양주 2잔(60cc)이다. 이보다 더 마시면 과음에 해당되며 이런 경우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부득이하게 과음을 한 경우에는 간 손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음주 후 적어도 48시간은 금주해 간이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UDCA’는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UDCA’는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간 기능 활성화 돕는 UDCA

명절 연휴 전 간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는 간 기능 개선제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 중에서도 ‘UDCA(우르소데옥시콜린산)’는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왔다. UDCA는 체내에 이로운 담즙산의 성분이자 웅담의 핵심 성분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완료됐다. UDCA는 간 내 혈류량 증가와 해독 작용 활성화를 도와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히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등 간의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간으로의 콜레스테롤 유입을 막고 담즙산을 통해 콜레스테롤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등의 조절 작용을 통해 간 내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간 섬유화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간 기능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입증 받았다.

UDCA를 함유한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제로 대웅제약 우루사가 있다. 우루사는 임상 시험을 통해 UDCA의 효능을 실제적으로 밝힌 바 있다. SCI급 국제 임상저널 ‘IJCP’ 2016년 4월호에 게재된 ‘대웅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에 관련한 논문에 이 같은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시험이 실렸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간 기능 장애 환자 중 80%가 피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이 밖에도 이들 환자의 간 효소(ALT) 수치가 가짜 약을 먹은 실험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사는 UDCA 성분 외에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를 함유하고 있어 만성 간질환의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권태, 육체피로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 없으며 매일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헬스동아#의료#건강#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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