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五色힐링’… ‘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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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단풍철 ‘도야마&나고야’ 3박 4일 상품 출시
동아일보 구독자 대상으로 동반자 할인 프로모션 진행

일본 도야아 알펜루트 로프웨이.
일본 도야아 알펜루트 로프웨이.
일본 북서부 도야마현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일본의 알프스로 불린다. 그 풍경과 규모가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해발 3000m급의 거대한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가을 햇살이 그 위로 쏟아지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노랗고 붉은 단풍으로 물들며 가을색이 절정에 이른다. 총길이 37.2km로 이어진 산악 관광루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뽐낸다.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북알프스 봉우리들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여행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해발고도가 높은 다테야마 알펜루트 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해발 2000m까지 알펜루트를 통과하는 협곡 열차, 고원버스, 트롤리 버스, 로프웨이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수단을 통해 산악 관광 루트를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간마다 다채로운 방법으로 알펜루트를 마주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한다.

일본에서 가장 깊게 파인 V자 협곡을 따라 구로베강이 흐르고, 그 강을 따라 구로베 협곡 열차가 수많은 여행객들을 쉴 새 없이 실어 나른다. 느린 시속의 협곡 열차를 타고 천천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이 만든 붉은 걸작 앞에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게 다가온다.

알펜루트 속으로 빠져드는 첫 번째 방법은 오기자와에서 롤리 버스를 타고 구로베 댐까지 올라가는 일이다. 구로베강에 도착하면 2억 t의 물을 담고 있는 일본 최대 높이의 구로베 댐에 당도할 수 있다. 높이만 무려 190m에 육박하고 아치형의 댐 모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이밍이 좋다면 구로베 댐에서 물을 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듯 방류되는 물이 마치 폭포처럼 호탕하게 흐른다. 구로베 댐을 뒤로하고 케이블카에 탑승해 멋진 비경을 감상하다 보면 구로베다이라에 도착한다. 구로베다이라에서 바라보는 알펜루트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다테야마 로프웨이를 타고 무로도로 향하면 진정한 일본 알프스의 비경이 펼쳐진다. 유럽 알프스에 버금가는 풍경을 바라보면 ‘일본의 알프스’라는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무로도에는 다테야마 화산 화구호인 미쿠리가이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가을에 단풍으로 물든 다테야마 화산 풍경이 호수에 비친 모습은 무로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호수 주변으로는 산책길이 잘 조성돼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볼 수도 있다.

일본의 숨겨진 비경으로 알려진 가미코치 역시 단풍 여행지로 빼놓으면 아쉬운 곳이다. 북알프스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선사시대의 자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일본 유수의 경승지로 많은 등산가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일대에는 자작나무, 낙엽송, 소나뭇과의 식물 고메츠가 등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다이쇼이케, 다시로이케, 묘진이케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낸다. 단풍 절정기인 10월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가미코치를 방문한다.

다테야마의 매력은 단지 단풍만이 아니다. 가을 단풍의 절경이 다테야마의 첫 번째 매력이라면 또 다른 매력은 온천이다. 일본의 유명 온천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온천의 왕국 일본답게 도야마현에도 협곡을 따라 온천들이 중간중간 샘솟아 있다. 이 때문에 여행 중에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우나즈키 온천에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는 구로나기 온천을 시작으로 가네쓰리 온천, 메이켄 온천 등이 있으며 협곡을 횡단하는 도중에 하차해 운치 있는 노천 온천을 고즈넉이 즐길 수도 있다.

알펜루트 이외에도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에 이어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나고야에서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나고야는 전 세계적으로 꼽히는 기업도시다. 도요타(자동차공업)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3대 성인 나고야 성과 기업 문화를 소개하는 시설들을 비롯해 쇼핑, 음식 문화도 발달돼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넘친다.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나고야 성은 나고야의 상징적인 존재다. 천수각 위에 빛나는 금으로 만든 샤치호코와 도쿠가와 가문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도쿠가와 미술관이 있으며 주위는 지천회유식 정원으로 신록과 단풍 등 사계절의 풍치를 즐길 수 있다.

롯데관광은 9월 말부터 10월, 오색빛 단풍을 만끽하러 떠나는 일본 도야마&나고야 상품을 선보였다. 추석 연휴부터 매일 출발하는 상품이다. 일본 전통요리인 가이세키 석식이 제공되며 피로를 풀어줄 온천은 물론 도야마의 자연, 문화, 역사, 현대문화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했다. 3박 4일 일정이며 상품가는 129만9000원부터이다. 동아일보 구독자를 대상으로 동반자 1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일본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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