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동 돕는 ‘공부방 리모델링 지원사업’ 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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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기업들의 사회공헌 사업 가운데 가장 활발한 분야가 교육사업 지원이다. 미래세대에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증권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부방 리모델링 지원사업인 ‘아이들의 꿈마루’가 대표적이다. ‘꿈마루’는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과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이달 16일 서울 양천구 나무들의둥지 지역아동센터에서 26번째 개원식을 가졌다.

삼성증권은 2014년부터 전국 각 지역아동센터 중 안전사고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개·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또 내부 및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코딩, 웹디자인 교육 등과 관련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준다. 경제교육과 취미, 여가, 성장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재원은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해 만든 ‘나누미(美) 펀드’를 통해 조달된다. 나누美 펀드는 아이들의 꿈마루 사업 외에도 미래장학기금, 뉴스포츠교실 지원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지역아동센터도 오래된 벽지와 바닥재, 노후화된 교육 기자재 등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삼성증권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부방뿐만 아니라 화장실, 주방 등 낡은 센터 내 다양한 공간을 리모델링해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유영덕 목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한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삼성증권은 또 2005년부터 올해까지 13년째 ‘청소년 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까지 모두 19만 명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특히 올해는 경제교실에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단 야호(YAHO)를 252명, 대상 아동을 1000여 명으로 예년보다 배 이상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야호 대학생 봉사단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사회복지 유관 기관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제놀이터’의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한다. 또 청소년 경제교실에 참여하는 아동과 청소년 중 우수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미래장학기금’을 통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나눔 다시 희망으로#자원봉사#봉사#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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