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은 석방 감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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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비핵화 협상]통일부 “계속 노력” 원론적 언급만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6명으로 미국인 억류자 3명의 두 배다. 북한에는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선교사 김정욱 씨 등 6명이 억류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탈북민이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억류자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움직임과 달리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국인 억류자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석방 질의에 “정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 질의에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보면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부 안팎에선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를 석방하면서 한국인 억류자만 남겨두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북한은 억류자에 대한 송환은 물론이고 가족 접견 및 서신 교환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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