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FIS 집행위원으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열린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일정으로 스위스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잔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 세라 루이스 사무총장,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FIS는 겨울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과 사무총장,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FIS 집행위원회는 FIS에 가입한 129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이다.
신 회장은 이번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안보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신 회장은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하고 각국 FIS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탈리아 겨울스포츠 연합회의 플라비오 로다 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돼 있는 것 같다. 안보 문제도 안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2020년까지 스키협회에 100억 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국가대표 스키 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 횟수가 늘어나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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