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국제스키연맹 찾아 ‘평창 홍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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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 자격 스위스 방문 “평화 올림픽… 안보 걱정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해 이탈리아
 겨울스포츠 연합회 플라비오 로다 회장(왼쪽)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해 이탈리아 겨울스포츠 연합회 플라비오 로다 회장(왼쪽)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FIS 집행위원으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열린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일정으로 스위스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잔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 세라 루이스 사무총장,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FIS는 겨울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과 사무총장,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FIS 집행위원회는 FIS에 가입한 129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이다.

신 회장은 이번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안보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신 회장은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하고 각국 FIS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탈리아 겨울스포츠 연합회의 플라비오 로다 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돼 있는 것 같다. 안보 문제도 안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2020년까지 스키협회에 100억 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국가대표 스키 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 횟수가 늘어나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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