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11월 1일 ‘쇼핑데이’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이베이코리아 최초로 G마켓과 옥션 두 브랜드 통합으로 추진되는 행사여서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알리바바의 광군제(싱글데이)를 연상케하는 대규모 할인전이 될 전망이다.
11번가도 11월 1~10일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11번가는 11월의 상징성을 최대한 활용해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를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업계 1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가 11월 할인전에 뛰어들면서 전면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양사의 하루 최대 거래 규모다. 11번가는 하루 최대 거래액 500억원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11번가 측은 지난해 11월 11일 당일 판매량이 468억 원을 기록, 일일 거래액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G마켓, 옥션 등 전사를 동원하는 만큼 하루 최대 매출이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일 하루 거래액이 6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1’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인지도 면에선 11번가의 십일절 페스티벌이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G마켓과 옥션의 양대 브랜드를 통한 바잉 파워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과 규모 면에서는 이베이의 쇼핑데이가 파괴력이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정확한 행사 명칭과 자세한 일정도 공개하지 않는 철저한 비공개 전략을 통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공개된 것은 400여개의 브랜드 빅딜이 마련돼 브랜드 신제품 및 스테디셀러를 단독 특가에 선보이고, 매일 최대 규모의 할인율을 자랑하는 타임딜이 진행된다는 것이 전부다. 브랜드 빅딜에는 내로라하는 국내외 최고의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 오픈해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연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쿠폰 경쟁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인기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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