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2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2000년 시작된 클럽 월드컵은 각 대륙 챔피언이 참가해 세계 최강의 클럽을 가리는 무대다. 올해는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의 J리그 우승팀까지 모두 7개 클럽이 출전한다. 대륙별 대표팀은 전북과 유럽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남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 클럽아메리카(멕시코), 아프리카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오세아니아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다. J리그 우승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럽 월드컵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8억9000만 원)다.
이번 대회 전북의 첫 상대는 클럽아메리카다. 전북은 11일 오사카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클럽아메리카는 전북이 클럽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던 2006년에도 첫 경기에서 만났던 팀이다. 당시 전북은 클럽아메리카에 0-1로 패해 5, 6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뒤 5위를 했다. 전북이 클럽아메리카를 꺾으면 4강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는 세계 최강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15일 요코하마에서 맞붙는다.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전부터 시작한다. 지난해까지 12번의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 팀이 8번, 남미 팀이 4번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레알과 한번 붙어봐야 하지 않겠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한국 팀의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이 거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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