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사드, 성주 골프장에 배치’ 9월 다섯째 주내 공식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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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3곳 평가작업 마무리… 롯데측 “정부 공식통보 받은적 없어”

 한미 군 당국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 컨트리클럽(롯데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성주 내 제3지역으로 사실상 결정하고 이런 사실을 이번 주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성주군이 국방부에 기존 최적지였던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장소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지 한 달여 만이다.

 25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은 최근 제3의 장소 후보지 3곳인 염속산, 까치산, 롯데골프장에 대한 현장 실사 등 평가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롯데골프장을 최적지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성주군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듣고 설명하는 단계에 있다”며 “한미 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와 군 당국 간 협의 여부에 대해선 양측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롯데 측은 이날 “현재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며 “안보 관련 사항이므로 정부의 판단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김현수 기자
#사드#성주#골프장#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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