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지지 60대 “정치개혁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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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의 선택]

흑인 인권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섀런 살람 씨(69·여·사진)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다. 뉴욕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흑인 여성(79%), 65세 이상 노년층(73%) 등에서 샌더스를 압도했다. ‘65세 이상 흑인 여성’인 살람 씨는 ‘소수자의 선택’을 한 셈이다. 그는 “민주당이 더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정당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샌더스의 과감한 정책들이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샌더스 공약 홍보물에서 ‘고장 난 사법체계의 개혁’이란 부분을 가리키며 “내 아들도 10대 때 흑인이란 이유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 흑인 수감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뉴욕에선 6 대 4 정도로 클린턴이 이길 것이고 결국 후보도 그녀의 몫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샌더스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야 클린턴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부형권특파원 bookum90@donga.com
#샌더스#뉴욕경선#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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