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여당 이기면 교섭단체 무슨 소용” 안철수와 야권통합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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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0시 30분


국민의당 지도부가 야권 통합 문제를 놓고 7일 공개적으로 정면 충돌했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이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현역 의원 20명)만 확보한다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불가능 입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야권이 개헌 저지선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당이 개헌선을 넘어설 때 이 나라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끔찍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캐스팅보트니 뭐니 하는 것은 다 무용지물 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될텐데 그때 교섭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야권통합에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말한대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통합·연대에 부정적인 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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