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가 가장 쉬운 예방법인데… 공중화장실 이용자 18%, 그냥 나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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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장/메르스 그래픽]

가장 효과적인 메르스 예방법은?
메르스 확산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가 손 씻기다. 그러나 꼭 해야 하는 화장실 이용 뒤 손 씻기조차 외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18일 오전 본보 기자가 직접 서울시내 공중화장실 4곳의 이용 실태를 살펴봤다. 남녀 400명 가운데 74명은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유유히 바깥으로 나왔다. 손끝만 살짝 닦거나, 비누칠 없이 물로만 헹군 사람들까지 손 씻지 않는 경우로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내 손은 깨끗하다”는 50대 남성, “물 쓰면 환경오염”이라는 20대 여성의 변명은 멈추지 않는 메르스 사태 앞에선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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