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언론, 미디어업계 생존 위협… 포털도 공적인 책임 전가 말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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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성명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는 29일 ‘주요 포털의 뉴스 제휴 평가위원회 제의, 사이비 언론 걸러내는 계기로 삼아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 성명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온라인 뉴스공급매체 선별 제안에 대해 “우후죽순처럼 발호하는 사이비 인터넷 언론에 멍석을 깔아준 책임을 뒤늦게나마 인정한 것”이라며 “작년 말 기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한 인터넷 언론매체 6000여 개 중 상당수는 공짜로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고 그 영향력으로 기업을 협박해 생존하고 있어 건강한 언론의 자유와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는 “기사 반복 재전송이나 동일 키워드 반복, 타사 기사 베끼기로 클릭 수를 높이는 인터넷 매체의 짝퉁 콘텐츠를 공짜로 게재하는 사업 방식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두 포털이 제안한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외부기구가 사이비 언론을 가려내는 공적인 책임을 언론계로 전가하는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사이비언론#미디어업계#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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