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5월29일]“네가 치면 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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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나바로 6번째 같은 날 홈런… 시즌 17호… NC 테임즈와 공동선두

‘네가 치면 나도 친다.’

삼성 최형우와 외국인 선수 나바로의 팀 내 홈런 경쟁이 볼만하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둘은 동반 홈런을 날리며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왼손 타자 최형우는 풀카운트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가운데 직구(시속 144km)를 통타해 백스크린 왼쪽에 떨어지는 홈런을 쳐냈다.

그러자 3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도 몸쪽 직구(시속 144km)를 잡아당겨 역시 백스크린 왼쪽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 둘은 같은 구종과 같은 스피드의 공을 비슷한 위치에 떨어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둘의 동반 홈런은 올 시즌 벌써 6번째다. 4월 29일까지 한 번도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않았지만 4월 30일 LG전에서 함께 홈런을 친 뒤 이날까지 6번이나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다. 나란히 시즌 17호를 기록한 둘은 NC 테임즈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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