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평균연봉 5604만원…대기업-공공기관과 비교해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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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직인 9급 공무원부터 고위직인 국무총리까지 전체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5604만 원(세전 기준)으로 조사됐다. 300명 이상 대기업 전체 근로자(5614만 원)와 비슷하지만 공공기관 직원(6296만 원)에는 못 미친다.

행정자치부 전자관보에 고시된 인사혁신처의 ‘2015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지난해 보다 4.5% 오른 467만 원.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5604만 원 수준이다. 기준소득월액은 매달 공무원연금의 기여금과 수령액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 금액으로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같다. 올해는 지난해 1~12월 근무한 중앙·헌법기관 공무원 97만 여 명의 연간 세전 평균 소득을 12로 나눈 것이다. 기본급·성과급·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이 모두 포함됐다.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 원에서 2012년 415만 원, 2013년 435만 원, 2014년 447만 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복지 포인트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다.

하지만 평균 기준소득월액을 공무원 평균 소득으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위직에서부터 고위직까지 모든 공무원의 총소득을 평균 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이 실제 받는 소득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9급 1호봉의 세전 월소득은 150만¤160만 원이지만 장관급은 1000만 원이 넘는다. 5급 이상 관리자 대우를 받는 고위 공무원과 판검사, 교수만 10만 명에 이른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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