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거미가’…신종 공작거미 발견, ‘눈 없는 거미’도 있다? 2012년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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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4일 11시 46분


신종 공작거미 발견. 사진=영상 캡쳐화면/동아사이언스
신종 공작거미 발견. 사진=영상 캡쳐화면/동아사이언스
‘세상에 이런 거미가’…신종 공작거미 발견, ‘눈 없는 거미’도 있다? 2012년 최초 발견

신종(新種) 공작거미(peacock spider)가 발견돼 화제인 가운데, 과거 발견된 독특한 거미 종(種)도 재조명받았다.

지난 2012년 8월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제켄버그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소속 거미 과학자들은 라오스의 유명한 제방파이 동굴에서 100㎞가량 떨어진 한 동굴에서 눈이 없는 거미를 발견했다. 눈 없는 거미가 발견된 건 세계 처음이다.

우유빛깔 몸에 다리가 8개인 이 거미의 몸 길이는 12㎜. 다리 길이는 6㎝이다. 연구진은 이 거미가 독이 없는 큰 거미의 일종인 ‘시노포다(Sinopoda)’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동굴용 헤드램프를 만드는 스위스 회사인 ‘스쿠리온(Scurion)’의 이름을 따 ‘시노포다 스쿠리온’으로 명명했다.

연구진은 시느포다 스쿠리온이 햇볕이 없는 동굴에 살면서 환경에 적응한 결과 눈이 퇴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호주 농무부의 유르겐 오토 박사는 국제학술지 ‘페카미아’ 최신호에서 신종 공작거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번에 발견된 신종 공작거미는 ‘마라투스 작타투스(Maratus jactatus)’와 ‘마라투스 스켈레투스(M. sceletus)’다. 공작거미는 30여종이 학계에 보고 됐다. 중국에서 보고된 한 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호주에서 발견됐다.

공작거미는 몸길이가 4~5㎜로 작은 편이다. 거미줄을 치지 않고 나무나 풀밭을 뛰어다니면서 직접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작거미는 화려한 무늬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미’라 불린다.

또 독특한 짝짓기 습관이 있다. 수컷이 암컷의 눈길을 끌기 위해 마치 공작처럼 배를 머리 위로 세우고 펼치는 것.

종 공작거미인 ‘스켈레투스’는 라틴어로 뼈를 의미하는데, 검은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마치 해골을 연상시켜서다. 라틴어로 흔든다는 의미인 ‘작타투스’는 이름처럼 배를 옆으로 기울여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다. 이는 짝짓기를 위한 구애 행동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작거미의 짝짓기 모습이 사진에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 곤충 사진작가가 과거 언론에 공작거미의 짝짓기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한 것.

그는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거미를 본 적이 없다”며 “하늘색 바탕에 주황색 줄무늬를 가진 수컷이 옅은 갈색 문양의 암컷 위에 올라타 교미를 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호주 거미학회의 측은 “공작거미는 먼 거리를 점프하는 것이 가능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미’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신종 공작거미 발견. 사진=영상 캡쳐화면/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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