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은행 종합검사 착수… 경남기업 주채권銀… 배경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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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에서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 지원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13일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실시하는 종합검사로, 신한은행이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초에 예정된 종합검사로, 경남기업 사건과는 무관하며 경영실태를 중심으로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린 상황에서 실시하는 검사인 만큼 경남기업에 대한 대출 과정 및 리스크 관리 실태 등을 들여다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감원 전 임원이 경남기업 관련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도 이번 검사가 주목을 끄는 요인이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금감원 전직 임원이 지난해 1월 신한은행 등 경남기업 채권단에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에게 유리하게 자금 지원을 하라”는 취지로 압력을 넣은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상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금융감독원#신한은행#종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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