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스승의 은혜’ 작곡가 권길상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로 시작하는 동요 ‘꽃밭에서’와 매년 5월 스승의 날에 부르는 ‘스승의 은혜’ 등을 작곡한 권길상 씨(사진)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과꽃’),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둥근 달’) ‘푸른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구나’(‘푸르다’) 등 귀에 익은 동요 200여 곡과 가곡 ‘그리움’ 등을 작곡했다.

그는 서울대 예술대 음악부 1회 졸업생으로 1948년부터 서울 무학여중·고,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10년 넘게 교편을 잡았다. 1945년 작곡가 안병원 씨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합창단인 ‘봉선화동요회’를 만들어 동요 보급에 앞장섰다. 196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떠나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한국아동음악상과 소파상, KBS 동요대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등을 수상했다.
#스승의 은혜#작곡가#권길상#별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