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하루 300kg 쓰레기 배출 사업장 ‘봉투실명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마트등 7월부터 겉면에 상호 써야… 주택가 폐비닐 수거 전용봉투 설치

7월부터 대형마트와 시장 등 하루 300kg 이상 생활쓰레기를 대량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실명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생활쓰레기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안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생활쓰레기를 대량 배출하는 업체는 봉투 겉면에 상호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은 정보가 없는 종랑제봉투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또 마트 및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쓰레기를 집중 살펴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또 4월부터 주택가 공동 쓰레기 수거장인 ‘재활용 정거장’에 폐비닐 수거 전용봉투가 설치된다. 현재 1000곳인 재활용 정거장은 올해 2000곳으로 늘어난다.

고형화 연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폐비닐은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시는 빨간색의 폐비닐 전용봉투 2000만 장을 제작해 재활용 정거장 및 시내 주요 상가 지역에 배포한다. 현재 서울에서만 하루 평균 600t의 폐비닐이 일반쓰레기에 섞여 버려지고 있다.

시는 자치구별로 생활쓰레기 반입량관리제를 도입해 각 구가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도록 유도한다. 시는 지난해 배출량을 기준으로 올해는 10%, 내년에는 2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 감축량 목표를 초과한 분량에 대해서는 반입 수수료를 3배 증액(t당 6만 원)해서 받는다. 반면 목표를 달성하면 이듬해 반입 수수료를 10% 깎아준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