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론조사에서 제가 압도…대세가 되고 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3일 09시 51분


코멘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를 뽑는 2·8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현재 판세에 대해 “일반 여론조사에서 제가 압도하고 있다. 대세가 되고 있고 당심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3일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제가 다음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반기문 총장까지 포함해서 이렇게 거론되는 모든 분들을 다 압도하고 25% 가까운 지지로 1위를 차지하지 않았나?”라면서 “그와 함께 우리 당의 지지도도 또 30%까지 육박해서 새누리당하고 오차범위로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저와 우리 당의 지지도가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께서 다시 우리 당에 기대를 걸어주고 계신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또 우리 당의 위기를 함께 겪으면서 당을 살리고 계신 우리 당원 동지들께도 감사드린다. 제가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선 “정동영 전 의장님은 우리 당이 진보정당과 같은 그런 진보 노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신 데 저희가 진보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좀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 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당의 정체성 자체를 진보정당처럼 그렇게 옮길 순 없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 당의 당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진보 쪽이나 또 중도나 합리적 보수까지 폭넓게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정동영 의장님이 우리 당 내에서 진보적인 블록을 이끌면서 우리 당이 진보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았겠다 는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개헌과 관련해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개헌의 화두는 분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권력구조의 개편보다는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지방분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는 삼권분립을 강화하기 위한 그런 분권,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나누는 분권,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 덧붙이자면 개헌보다 더 우리에게 절실하고 먼저 돼야 되는 것은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우리 정치의 지역 구도를 근본적으로 이렇게 바꿀 수 있는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대통령제에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