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 6곳 도시첨단산업단지 추가… 그린카 등 강소기업 육성 거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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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兆 투자활성화 대책]
판교에 제2 테크노밸리 조성… IT-문화-서비스 3대 신산업 육성

내년부터 대전, 울산, 경기 남양주, 경북 경산, 전남 순천, 제주 등 6곳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 판교지역에는 게임과 소프트웨어, 콘텐츠산업을 주축으로 한 ‘제2 테크노밸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을 투자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발표했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 대구 광주 외에 도시첨단산단 6곳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되면 복합용지 허용, 용적률 상향 조정, 녹지율 완화, 취득·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정을 마치고 2018년 하반기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첨단산단은 지역별로 강점이 있는 그린카, 신재생에너지, 지식기반산업,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관련 서비스업이 집적된 지역산업 맞춤형으로 조성된다. 대전(10만5550m²)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KAIST 등과 연계해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한다. 제주(16만3535m²)는 게임업체와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으로 조성한다.

경북 경산(29만5996m²)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R&D), 전남 순천(18만1000m²)은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 유치 등을 진행한다. 울산(30만 m²)은 자동차 및 에너지 중심 단지로, 경기 남양주(28만3814m²)는 신재생에너지·지능형 전력망 사업 중심단지로 만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근로자 복지센터, 행복주택, 직장 어린이집, 산학융합지구 등 정부의 기업지원 수단을 개발계획에 종합 반영하고 복합 공간계획을 수립해 ‘미니산업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제2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이 일대를 ‘판교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북쪽 경기 성남시 금토동 일대의 도로공사 이전 부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용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용지 등을 활용해 약 43만 m²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한다. 내년 지구 지정과 착공을 시작해 2017년 분양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 단지는 IT,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 산업공간으로 개발한다. 도로공사 KOICA 부지가 있는 동쪽 단지는 호텔, 컨벤션센터, 기업지원 허브 등으로 구성된 혁신교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투자활성화#도시첨단산업단지#그린카#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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