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상승률… 12월 0%대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0.8%로 15년 3개월 만에 최저… 2014년 年상승률은 2년 연속 1.3%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2013년(1.3%)에 이어 2년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연간 물가 상승률이 2% 미만인 해는 1999년(0.8%)과 최근 2년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12년 11월 이후 26개월째 2%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경제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올랐다. 2013년 말에 정부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2.3%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조정했지만 이보다 낮았으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5∼3.5%)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지난해 12월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였다. 월간 상승률 기준으로 1999년 9월(0.8%) 이후 15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며, 2013년 10월(0.9%)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내려간 것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물가상승률#소비자#디플레이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