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예술영역의 하나인 미디어아트를 중학교 교육에 접목하는 미디어아트교육 시범사업의 작품발표회가 오는 23일 10시부터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2층의 커넥트룸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이 주관하는 “2014 학교문화예술교육 미디어아트분야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디지털커뮤니케이션랩(책임 황용석교수)이 2013년에 이어 2년째 시범교육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후원으로 민관학 협업을 통해 작품발표회가 기획됐다.
이 교육을 위해 국내외로 미디어아트 작품활동이 풍부한 최고 수준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시범교육에 참여한 학교는 수도권의 10개 중학교로, 올해부터 시행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춤형으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시범교육에 참여한 10개 중학교 학생들과 12명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이 개성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미디어아트시범교육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표현과 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미디어아트는 기존의 예술이 규정한 틀을 깨고 ‘미디어’라는 새로운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에서 출발하여, 장르 간의 벽을 허물고 작가 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발전해 왔다.
미디어는 예술가들의 창작 아이디어가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 새로운 예술매체가 되었고, 미디어아트는 예술이 단지 미술관이나 박물관 안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번 시범교육은 이런 변화를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에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이다.
이번 시범교육을 진행한 건국대 황용석 교수는 “미디어아트의 개방적인 예술적 시도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협업의 과정을 ‘일상’과 ‘창작’을 결합하여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미디어 활용을 위한 기술적 접근보다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 요소들에 대한 관찰과 감각 채집 과정을 자연스럽게 창작으로 이어갈 수 있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되었다고 소개했다.
용강중학교 청소년들이 지낸 ‘공부’에 대한 제사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시공간을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 우리 몸의 감각들이 채집한 정보들을 미디어(매체)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고 다른 미디어로 확장시키는 예술적 변형과 조합 과정을 체험을 통해 이해하고 각각의 수업은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탐색과 재해석, 재구성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진행됐다.
개인작업과 다른 학교 간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업에 참여하고 한 학기 동안의 작업 결과물을 온라인에 전시하는 등 창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여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진로탐색과 미디어아티스트로서의 직업체험도 가능한 것이 이 교육의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의 예술문화교육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결합하는 창의적 융합교육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프로젝트라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미디어아트의 낯설음과 난해함을 깨고 미디어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케이션과 예술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교육영역으로 미디어아트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해서 지난 2013년부터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에 미디어아트 부문을 포함시키고 올해 2년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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