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최상의 애인과 결혼 못한 이유? “더 좋은 男 만날줄 알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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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배우자감과 결혼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결혼 경험이 있으나 지금은 다시 혼자가 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중 대부분은 초혼 때 지금껏 사귄 애인 중 최고의 배우자감과 결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 남성은 ‘결단력이 없어서, 즉 우유부단하여’, 여성은 ‘더 좋은 배우자감이 나타날 줄 알고 (차버려서)’ 결과적으로 최상의 애인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초혼 전에 교제한 애인 중 전 배우자의 호감도 수준 및 최고 호감도의 애인과 결혼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과거 애인들과 비교해 전 배우자의 수준은?男 “중간”-女 “중상”▼
우선 첫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는 결혼 전에 교제했던 이성 중 전반적인 호감도가 어느 수준이었습니까?’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59.0%가 ‘중간 (수준)’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2.7%가 ‘중상’이라고 답해 각각 1위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2위에 오른 ‘중상’(18.1%)에 이어 ‘중하’(11.7%)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중간’(28.9%), ‘중하’(21.1%)의 순으로 꼽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상’의 애인과 결혼했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 7.1%, 여성 11.4%에 그쳤고, ‘최하’와 결혼했다는 비율은 남성 4.1%, 여성 5.9%로 조사됐다.

위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최고 호감도의 애인과 결혼한 비중은 남녀 모두 매우 낮으나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이 좀 더 만족스런 애인과 결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의 과거 애인 중 최고 호감도의 이성과 결혼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추가 질문에 남성은 ‘결단력이 부족해서, 즉 우유부단해서’(31.0%)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일이 꼬여서’(25.7%)와 ‘상대의 사소한 단점 때문에’(22.2%), 그리고 ‘더 좋은 배우자감을 만날 줄 알고 (차서)’(18.4%)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39.0%가 선택한 ‘더 좋은 배우자감을 만날 줄 알고 (차서)’가 단연 높았고, ‘상대의 사소한 단점 때문에’(25.9%)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일이 꼬여서’(18.2%)와 ‘우유부단하여’(11.8%) 등이 3, 4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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