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잡은 지 3년… ‘왼손 고교생’ 일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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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용, 男 공기권총 10m 2관왕… 男女펜싱 구본길-전희숙 金 추가

사격 1인자도 기뻐한 ‘사격천재 등장’ 21일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공기권총 10m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청용(왼쪽)에게 개인전 동메달을 딴 진종오가 태극기를 둘러주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사격 1인자도 기뻐한 ‘사격천재 등장’ 21일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공기권총 10m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청용(왼쪽)에게 개인전 동메달을 딴 진종오가 태극기를 둘러주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사격 경력 3년밖에 안 된 고교생 왼손 총잡이는 하루에 두 번이나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인천 아시아경기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른 김청용(17·청주 흥덕고)이었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01.2점을 기록해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팡웨이(중국·199.3점)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진종오(179.3점)를 제치고 개인전 정상에 섰다. 단체전에서도 진종오 이대명과 1744점을 합작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 12, 은 10, 동 9개로 이틀 연속 종합순위에서 중국(금 12, 은 9, 동 11개)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전날 걸린 2개의 금메달을 휩쓴 펜싱은 이날도 금메달 2개를 석권했다. 구본길은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2회 연속 우승했고 전희숙은 플뢰레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김재범은 유도 남자 81kg급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초반 최고 빅 카드였던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 3연패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은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에게 돌아갔고 박태환의 라이벌인 중국 쑨양은 은메달을 땄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인천 아시아경기#김청용#사격 금메달#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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