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지시 따르면 안전”…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보니

백주희기자 입력 2014-04-20 08:19수정 2015-06-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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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장인 이준석 씨(69)가 구속된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 씨는 2004년과 2010년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장으로 살아온 30년의 인생에 대해 회고했다. 이 씨는 2004년 제주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대 중반 우연히 배를 타고 일본 해역에서 배가 뒤집혔지만 구조됐다"며 "이후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위기를 넘기고 난 이후 그 생각이 사라졌다. 30년째 배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씨는 "여객선 승객이 행복한 시간을 가족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선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2010년 OBS 경인TV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운행하는 이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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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씨는 이 매체에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승무원의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그가 운행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476명이 탑승했다. 20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사망 56명, 구조 174명, 실종 246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당시 이 씨는 승객에게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만 전한 채 승객의 대피를 돕지 않고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 가중처벌 및 형법상 유기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이 씨를 비롯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3등 항해사 박모 씨, 조타수 조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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