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신청서 찢고 “이걸 수사라고…” 檢, 경찰에 폭언한 검사 감찰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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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사건 수사 지휘를 받으러 온 경찰관의 영장 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의정부지검 소속 A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의정부지검에서 4일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감찰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A 검사는 지난달 26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서를 갖고 온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 경찰관에게 “이걸 수사라고 했냐”고 지적하며 신청서를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의 보고를 받은 정해룡 경기경찰청 2차장은 이명재 의정부지검장에게 진상 파악을 요구했다. 진상 조사를 벌인 의정부지검은 “통신영장 신청서를 가져오기로 했는데 구속영장 신청서를 가져와 반려하는 의미로 신청서의 3분의 2가량을 찢어 돌려보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영장신청서#검찰#경찰#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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