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자사고… 일반고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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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위주-전학 자퇴 많은 학교도

내년부터 선행학습을 하거나 국영수 등 주요 입시 과목을 기준 이상으로 가르치는 자율형사립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전학, 자퇴 등 학생이 너무 많이 이탈한 자사고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운영된 자율형사립고 25곳과 자율형공립고 21곳에 대해 운영 성과를 평가해 9월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은 교육감이 5년마다 자율고를 평가해 지정 취소 또는 연장을 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 여건, 학교 만족도, 교육청 재량 평가 등 6개 영역에 걸쳐 자사고 27개, 자공고 22개의 평가 지표 표준안을 만들었다.

주요 지표는 △입학전형 운영 적정성(자사고) △기초교과 편성 비율 △선행학습 방지 노력(자사고) △학생 충원율(자사고) △학생 전학 및 중도이탈 비율(자사고) △학생의 학교 만족도 등이다.

자사고 입시가 중학생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등 공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 국영수에 치우쳐 나머지 기초 과목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경우, 선행학습을 시키거나 관련 시험을 내 ‘미흡’ 평가를 받은 자사고는 총점이 높아도 교육감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이는 일부 자사고가 설립 목적과 달리 입시 위주 교육을 하거나, 학생을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자사고#선행학습#자율형사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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