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9명 “친구에게 연애감정 느낀 적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11시 43분


코멘트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해도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

정말 그럴까?
미혼 남성 대부분은 '남녀간 우정은 불가능한 일'로 생각하지만 여성은 절반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779명(남 371·여 408)을 대상으로 '남녀간 우정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72.8%는 '남녀 간 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여성 응답자 64%는 '남녀 간 우정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미혼남녀 대부분(응답자의 88.6%)은 친구로 지내는 이성에게 연애감정을 느낀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언제 친구가 연애대상으로 보일까.
가장 많은 29.8%가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했을 때'를 꼽았다. 스킨십을 하면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어 '남들이 모르는 내 모습을 알고 챙겨줄 때'(20.8%), '친구가 다른 이성친구와 있는 모습을 봤을 때'(18.6%), '평소와 다르게 꾸민 모습을 봤을 때'(12.7%) 등의 순이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때 장점으로는 가장 많은 29.1%가 '서로 취향을 알아 데이트할 때 편하다'를, 단점으로는 42.4%가 '헤어지면 우정까지 잃는다'를 꼽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