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천재화가 라파엘로의 순애보 ‘라 포르나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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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화면 촬영
MBC ‘’ 화면 촬영
'서프라이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인 화가 라파엘로의 작품 '라 포르나리나'에 대한 비밀이 2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2일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라파엘로의 그림 라 포르나리나에 숨은 뒷 이이야기가 방영됐다. 라 포르나리나는 라파엘로가 그린 초상화 중 최고로 손꼽힌다.

2001년 이탈리아 로마 국립고대미술관에서 미술사학자 마우리치오가 변색된 그림 복원을 위한 특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파엘로의 '라 포르나리나'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누군가 여인의 왼손 약지 부분에 덧칠을 했던 것이다.

1519년 이탈리아 귀족으로부터 그림을 부탁받은 라파엘로는 순수하고 관능적인 성모마리아를 그리고 싶어 했다. 라파엘로가 찾은 모델은 마르게리타 루티였다. 그녀는 큰 눈에 흰 피부, 풍만한 몸매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라파엘로는 그녀에게 매료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빈민층 출신의 마르게리타와의 열애 소식이 번지며 라파엘로는 두려움에 떨었다. 이유는 당시 라파엘로가 비비에나 추기경의 딸과 약혼한 상태였기 때문.

라파엘로는 교황청의 신임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했고 사이를 감추고 만다. 대신 그림 속에 마르게리타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그림 속 왼팔 장신구에 라파엘로의 여자라는 뜻이 담긴 메시지를 적는가 하면 당시 여성들이 결혼할 때 착용하던 진주 브로치를 그렸다. 라파엘로는 마르게리타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그려 넣어 마르게리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라파엘로는 37세라는 나이에 사망했고 라파엘로의 제자 로마노는 라파엘로가 사망한 후 그림 속 상징들을 통해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라파엘로와 마르게리타의 관계에 알아차렸다.

로마노는 스승 라파엘로의 비밀을 지켜 주기 위해 그림 위해 덧칠해 라파엘로와 마르게리타의 관계를 숨겼지만 2001년 특수촬영을 통해 원래 모습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났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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