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흑점 폭발, 앞으로 2주간 지켜봐야 “추가 폭발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12시 00분


태양 흑점 폭발 사진 = 미래 창조 과학부
태양 흑점 폭발 사진 = 미래 창조 과학부
태양 흑점이 폭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5일 “오전 9시 45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양 흑점은 태양표면에서 주변보다 약간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부분을 말한다. 태양의 흑점은 자기장이 있으며 자기력의 방향은 대략 태양면에서 수직으로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강하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로 국내 항공기 및 군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파통신'에 약 1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 하지만 태양입자 유입 및 지자기(지구와 지구주위에 나타나는 자석과 같은 자성) 교란 등의 후속영향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발은 태양면 왼쪽 가장자리에 새로 관측된 흑점 1990(S15E77)에서 발생한 것으로 매우 활발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흑점은 태양 자전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추가 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흑점 폭발 경보는 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일반-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폭발은 주의단계다.

흑점이 클수록 내부의 자장이 불안정해 거센 태풍을 생성하고 엑스선과 감마선 같은 강력한 방사선을 배출하는데 3단계 이상 흑점 폭발 시 유의해야 할 부분은 엑스선이다.

엑스선은 지구의 전리층을 교란시켜 단파 통신이나 위치확인시스템(GPS)의 정상적 작동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에 장착된 운항안내장치(내비게이션)나 통신시스템이 오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현재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의 변화를 관측·분석하고 이에 대한 예보와 경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 흑점 폭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태양 흑점 폭발, 폭발했구나", "태양 흑점 폭발, 2주간 더 지켜봐야겠네", "태양 흑점 폭발,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양 흑점 폭발 사진 = 미래 창조 과학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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