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김주하 앵커 부부… 고소-맞고소 진흙탕 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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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귀 때렸다” vs “나도 맞았다”
김주하 시어머니 “며느리가 날 협박”

이혼 소송 중인 김주하 MBC 앵커(40·여·사진)가 남편 강모 씨(43)를 상해 혐의로 고소하고 강 씨도 아내 김 씨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3일 ‘남편 강 씨가 귀를 때려 상처를 입었다’며 강 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전치 4주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강 씨 역시 “말다툼 중 나도 맞았다”며 김 씨를 폭행 혐의로 9일 맞고소했다. 또 강 씨는 지난달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2주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씨는 7일 시어머니 이모 씨(66)의 112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씨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본인의 아파트에서 이 씨가 이삿짐센터 직원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와 강 씨의 짐을 싸는 것을 보고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아들 내외를 화해시키려 미국에서 입국했는데 별거를 좀 해보라고 이삿짐을 싸던 중 며느리가 들어와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이삿짐에 내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짐을 풀다 (이 씨와) 언쟁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서로 시인한 부분도 있지만 서로 주장이 엇갈린 부분이 많아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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