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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기 원인 1위 ‘조건 맹신’…가장 악랄한 거짓말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8-14 14:38
2013년 8월 14일 14시 38분
입력
2013-08-14 10:50
2013년 8월 14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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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일보DB
최근 서울 법대 출신 변호사를 사칭해 미혼여성 3명에게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에게 결혼을 약속하고 예물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경찰의 조사에서 이 남성은 고졸 학력에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은 그의 화려한 조건에 현혹돼 결혼사기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이처럼 결혼사기에 속았다는 사례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결혼사기의 피해자가 되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미혼남녀가 '조건 맹신'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결혼사기가 왜 발생할까요?'라는 질문에 미혼 남성 56%와 여성 52.6%가 '조건 좋다면 맹신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순진한 사람에게 접근하기 때문(남 22.4%, 여 26.5%)', '사기꾼의 수법이 교활(남 12.3%, 여 7.8%)', '상대에게 끌리는 점이 있어서(남 9.3%, 여 13.1%)' 등의 원인이 지목됐다.
그렇다면 결혼사기에서 가장 악랄하게 생각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남성 66.8%와 여성 53.7%가 '혼인 경험 속이는 것'이 가장 나쁘다고 비난했다.
그 뒤로 '경제력을 속이는 것(남 19.0%, 여 25.7%)', '학력을 속이는 것(남 9.7%, 여 12.7%)', '허위 가족사항(남 4.5%, 여 7.9%)' 등의 순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조건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다보니 여전히 결혼사기에 취약한 면모를 보인다"면서 "조건 앞에 무장해제하는 어리석음은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이달 8~13일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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