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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한강 투신’ 예고…“목숨 담보로 1억 빌려달라” 호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25 14:45
2013년 7월 25일 14시 45분
입력
2013-07-25 12:02
2013년 7월 25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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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사진제공=남성연대
시민단체 남성연대의 성재기 대표가 '한강에 투신한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성재기 대표는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감히 말씀 드린다"면서 "여성부와 여성기관, 여성단체와 달리 남성단체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자발적인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재기 대표는 "남성연대는 작지만 남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범했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모욕과 조롱의 가시밭길이었다"면서 "여성에게 집중된 과도한 혜택을 남성에게 나눠야 한다고 하면 '꼴마초', '찌질이' 등 비난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남성연대의 취지에 대해 성재기 대표는 "여성만 약자가 아니라 남성도 약자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면서 "남녀가 눈높이를 맞추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남녀평등을 넘어 인간평등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남성연대는 결국 재정적 어려움을 부딪혔고 성재기 대표가 '목숨'을 담보로 후원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성재기 대표는 "정부 지원은 일찌감치 포기, 후원해주는 기업이 있을 리 만무하다. 지지하는 분들의 십시일반으로는 역부족이다"라며 "우리는 늘 돈과 싸워야 했다"고 재정적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성재기 대표는 "이제 목숨을 걸고 시민 여러분께 호소하려 한다. 남성연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면서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제가 잘못되면 다음 2대 남성연대 대표는 한승오 사무처장이 이어 받는다"고 한강 투신을 예고했다.
사진제공=성재기, 남성연대 홈페이지
그러면서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 원을 빌려 달라. 만 원씩 만 분의 십시일반을 꿈꾼다"면서 "남성연대의 급박한 부채를 갚고 운영자금을 마련해 다시 재기할 종자돈으로 쓰겠다"고 후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성재기 대표는 "만약 제가 무사하다면, 다시 얻은 목숨으로 죽을 힘을 다해보겠다"면서 "빌려주신 돈은 반드시 갚겠다. 엎드려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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