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안타… 올시즌 ‘주인공’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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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4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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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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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끝내기 안타

추신수(31·신시내티)의 끝내기 본능이 또 한번 발휘됐다.

추신수는 4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왼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로부터 끝내기 우전안타를 뽑아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추신수는 총 3번의 '끝내기'에 관여했다. 1번은 동료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리며 조연으로 활약했고, 나머지 2번은 직접 끝내기 안타(홈런 포함)를 쳐 주인공이 됐다.

먼저 4월 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2013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추신수는 4-4로 맞선 9회말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했다. 이어진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 조이 보토의 안타 때 홈으로 돌진, 5-4 끝내기를 이루는 득점을 따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패한 신시내티의 시즌 첫 승이었다.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사사구 2개로 1번타자로서의 출루 몫을 해낸데다 결승 득점까지 따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두번째 끝내기는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끝내기 홈런이다. 이날 추신수는 역시 4-4로 맞선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등장, 애틀랜타의 '철벽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시즌 7호 홈런이자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1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생애 두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메들렌에게 1점홈런을 뽑아내는 등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4일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신시내티의 J.J 후버(26)가 승리투수(2승)가 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추신수 끝내기 안타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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