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1% “나는 푸어족”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6월 2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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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본인이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푸어족이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설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그 결과 71.5%가 자신을 푸어족이라고 대답했다.

자신은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라는 응답이 57.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노후 생활비가 넉넉하지 못한 ‘실버푸어(22.8%)’ ▲무리한 대출로 집 마련 후 빈곤하게 생활하는 ‘하우스푸어(11.9%)’ ▲해외여행, 쇼핑 등 과소비로 빈곤하게 사는 ‘쇼핑푸어(9.3%)’ ▲자녀 출산, 비싼 양육비 때문에 빈곤한 ‘베이비푸어(7.7%)’,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가계가 어려운 ‘에듀푸어(7.7%)’ ▲신혼집, 비싼 결혼 비용 때문에 가난해진 ‘웨딩푸어(5.6%)’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메디푸어(3.9%)’ ▲소득 대비 무리하게 고급차를 사 생활고를 겪는 ‘카푸어(3.3%)’ 등이 있었다.

푸어족이 된 이유로는 ‘연봉(61.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앞으로도 현재 지출이 유지될 것 같아서(26.1%),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어서(23.6%), ▲고용이 불안정해서(19.4%), ▲재테크 등을 잘 못해서(16.5%),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이 없어서(16.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푸어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봉 인상(40.3%)이었다. 또한 근검절약(21.7%), 이직(15.2%), 정부 관련 제도 개선(7.9%), 재테크(4.6%), 경제 성장(3.2%) 등이 뒤를 이었다.

빈곤한 푸어족에서 벗어나려면 현재보다 평균 1893만원의 연봉은 더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1000만~1500만원 미만(27.2%), ▲500만~1000만원(23.6%), ▲1500만~2000만원 미만(12.1%) ▲2000만~2500만원 미만(10.2%) ▲5000만원 이상(7.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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